부산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삶의 공간 조명
부산 벡스코에서 소막마을·영해장터거리·한남동 언덕·세운상가를 모형과 영상으로 살피는 무료 건축유산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 Tobias Keller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7월 29일까지 벡스코서 매일 무료 관람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은 일상의 공간에 축적된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건축 자료로 읽는 전시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나의 유산: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볼 수 있어 국제회의의 의제를 생활문화 경험으로 넓힌다.
소막마을과 영해장터거리에서 생활사를 읽다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은 일제강점기 소를 수용하던 공간에서 한국전쟁 피란민의 터전, 산업화 시기 노동자 주거지로 변한 과정을 보여준다. 재현한 소막사 골조와 건축 모형, 주민 인터뷰가 물리적 구조와 사람의 기억을 함께 연결한다.
영덕 영해장터거리 부문은 읍성과 자생적 근대화, 3·18 만세운동을 조명한다. 버스터미널과 양조장 등 일상 건축물에 남은 흔적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가 기념비적 건물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드러낸다.
한남동 언덕과 세운상가 골목의 변화 기록
서울 한남동 언덕은 피란민·상이군인·이주민이 만든 복잡한 골목과 다양한 주거 양식을 다룬다. 교회와 이슬람 성원, 한국적 생활 공간이 한 지역에서 겹치는 과정을 건축 답사 자료로 소개한다.
세운상가 일대에서는 조선시대 옛길 위에 형성된 도심 제조업의 흔적을 살핀다. 국가유산청 설명에 따르면 좁은 골목이 생산과 유통을 연결한 방식, 가게와 작업장에 깃든 생활상이 전시의 핵심이다.
다섯 부문과 공모전이 보존에서 활용으로 시선 확장
전시는 네 지역을 다룬 공간과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까지 모두 다섯 부문으로 구성된다. 공모전은 영덕 영해장터거리와 부산항 제1부두를 주제로 대학·대학원생이 제안한 설계를 보여준다.
모형·영상·도면·사진을 함께 배치한 방식은 오래된 건물을 보존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현재의 삶과 연결해 활용하는 질문을 던진다. 세계유산위원회가 폐막하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근현대 생활유산을 지역 재생과 교육 자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살펴볼 기회다.
자주 묻는 질문
- 부산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은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 2026년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립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에서는 어떤 공간을 볼 수 있나요?
-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서울 한남동 언덕, 서울 세운상가 일대를 다룹니다. 모형과 영상, 도면, 사진, 주민 인터뷰로 각 장소에 쌓인 생활사를 보여줍니다.
-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나요?
- 전시 총감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 평일과 주말 일정으로 마련됐습니다. 회차와 참여 방법은 도코모모코리아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