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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2026, 6월 24일 코엑스 개막…'AI 시대 인간선언' 화두

제6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2026년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주제는 'AI 시대 인간의 질문'을 담은 '인간선언 Homo duduri'로,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맞아 18개국 530여 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서울국제도서전 도서 전시 행사장, 책과 출판문화 축제 현장

사진:  Tom Hermans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여름 코엑스를 책과 독자로 채우는 국내 최대 출판문화 축제다.

6월 24~28일 코엑스, 18개국 530여 개 출판사 한자리에

제6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2026년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18개국에서 530여 개 출판사와 단체가 참가해 국내관과 국제관을 채운다. 국내관에서는 대형 출판사부터 독립출판사까지 폭넓게 참가해 북마켓과 저자 강연이 이어지며, 국제관에서는 저작권 거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입장권 구매 일정도 공개됐다. 얼리버드 티켓은 6월 8일(월) 오전 10시부터 6월 12일(금)까지, 일반 티켓은 6월 13일(토)부터 6월 23일(화)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도서전이 역대 최대 입장객을 기록한 만큼, 주요 강연과 사인회 행사는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인간선언 Homo duduri’: AI 효율의 시대에 질문하는 인간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Homo duduri’다. AI가 정보를 요약하고 정답을 제시하는 것에 익숙해진 시대에, 책이 왜 여전히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찾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AI는 답을 주지만, 인간은 질문을 만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알고리즘이 취향을 분류하고 생성형 AI가 글을 써주는 시대에, 서울국제도서전은 텍스트를 직접 읽고 해석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능동적 독자’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주제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강연·전시·북토크 등 모든 프로그램의 방향을 관통한다.

주빈국 프랑스, 베르베르 등 대표 작가 대거 참가

2026년 주빈국은 프랑스다. 국내에서 수십 년간 꾸준한 독자층을 유지하고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진이 참가한다. 주빈국관에서는 프랑스 출판 트렌드와 국내 독자들에게 번역 소개되지 않은 신작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선택된 것은 양국 수교 140주년과도 맞물려 있다. 실존주의·인문학 전통이 깊은 프랑스 출판 문화는 이번 ‘인간선언’ 주제와도 맥이 닿는다. 강연과 북토크는 동시통역이 제공돼 불어권 텍스트에 관심 있는 독자들도 접근하기 쉬울 전망이다.

임윤찬 리사이틀·세미나·워크숍, 도서전을 문화 축제로 확장

도서전 기간에는 책 구매·전시 관람을 넘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이 특별 공연으로 편성돼 ‘읽는 것’과 ‘듣는 것’이 공존하는 축제 공간이 연출된다. 강연·세미나·워크숍 프로그램은 유료와 무료로 구성되며, 현장 예약과 온라인 사전 예약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독립서점 1,000개 시대와 맞물린 ‘책의 르네상스’

서울국제도서전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한국 독서 문화의 변화도 있다. 2026년 국내 독립서점 수는 1,000개를 돌파했다.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골라주는 환경에 대한 반작용으로, 직접 손으로 골라 읽는 경험에 가치를 두는 독자가 늘어난 결과다.

도서전 역시 그 흐름 위에 있다. 온라인 최저가 클릭 한 번으로 책을 살 수 있는 시대에, 굳이 코엑스까지 찾아가 책을 고르는 이유는 결국 ‘발견의 경험’ 때문이다. 주최 측은 올해 방문객 목표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서울국제도서전 2026 입장 티켓은 어떻게 구매하나요?
얼리버드 티켓은 6월 8일(월) 오전 10시부터 6월 12일(금) 자정까지, 일반 티켓은 6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6월 23일(화) 자정까지 공식 홈페이지(sibf.kr)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간선언 Homo duduri'는 어떤 주제인가요?
AI가 제시하는 효율·정답 중심의 흐름 속에서도 계속 질문을 던지는 인간의 태도를 조명하는 주제입니다. 'Homo duduri(호모 두두리)'는 두드리고 묻는 인간이라는 의미로, AI 시대에 인간 고유의 지적 탐구 본능을 되새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빈국 프랑스는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이나요?
프랑스 대표 작가진과의 대담·강연, 프랑스 출판 문화 전시 등 인문학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특히 『개미』, 『뇌』 등으로 국내 팬이 많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한 프랑스 작가들의 북토크와 사인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어떤 행사를 즐길 수 있나요?
국내관에서는 북마켓·전시·저자 강연·사인회가 진행됩니다. 국제관에서는 해외 출판사와 에이전시가 참가하는 저작권 거래 행사도 함께 열립니다. 세미나·워크숍·북토크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유료·무료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됩니다.
임윤찬 리사이틀이 서울국제도서전과 연계되는 이유가 있나요?
도서전은 책과 지식을 넘어 인문·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 행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은 행사 기간 문화 축제적 성격을 강화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인간선언'이라는 주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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