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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탄생 110주년 대회고전 '산은 내 안에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무료 개막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역대 최대 규모 회고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5월 19일 개막해 10월 25일까지 170여 점을 무료로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유영국 탄생 110주년 대회고전 전시 작품과 갤러리 전경

사진:  Andrew Neel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5월 19일~10월 25일, 서소문본관 1층에서 170여 점 무료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이 올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전시를 개막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가 2026년 5월 19일 문을 열었다.

전시는 서소문본관 1층 전시장을 통째로 사용해 유화 115점을 포함한 회화·부조·사진·드로잉·아카이브 자료 170여 점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전 기간 무료다. 10월 25일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되므로, 서울 방문 일정에 여유 있게 넣을 수 있다.

‘원색·기하학·산’ — 60년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

유영국은 색채가 지닌 순수한 힘을 믿은 화가였다. 빨강·파랑·노랑의 원색을 절제된 기하학적 구성 안에 배치해 ‘산’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평생 탐구했다. 그의 작품에서 산은 실제 지형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작가 내면의 에너지를 응축한 상징이다.

이번 회고전은 그 원색과 기하학이 어떻게 탄생하고 성숙했는지를 연대순으로 추적한다. 60년 세월의 변주를 한 공간에서 조망하면서 한국 추상미술이 서양의 모더니즘을 단순히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독자적인 언어를 만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도쿄 아방가르드 실험부터 1999년 절필작까지, 미공개작 포함

전시는 유영국이 1930년대 도쿄 유학 시절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에 가담하던 초기 실험 작품부터 출발한다. 귀국 후 한국전쟁의 혼란과 분단 현실 속에서도 추상이라는 언어를 놓지 않았던 중기 작품, 그리고 ‘산’ 시리즈가 절정에 달한 만년의 대작들이 연결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미공개작들이 포함돼 있어 연구자와 팬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99년 절필한 마지막 작품도 전시돼 유영국의 예술적 여정이 어디서 끝났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전시를 후원하며 국제적인 문화 프로젝트로서의 위상도 높였다.

손열음 오디오 가이드·팝업 카페 등 관람 경험도 풍성

전시 콘텐츠 외에도 관람 경험을 높이는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보이스 앰배서더를 맡아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설을 녹음했다. 영문 버전은 방송인 피터 빈트가 담당한다. 전시장 내 팝업 카페도 운영 예정으로, 관람 전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 좋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유영국의 사유와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교육·공연 프로그램도 5개월 전시 기간 내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유영국 탄생 110주년 전시는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026년 5월 19일(화)부터 10월 25일(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가능 요일과 시간은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영국 작가는 어떤 예술 세계를 펼쳤나요?
유영국(1916~2002)은 원색과 기하학적 구성으로 자연의 내면을 표현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입니다. '산'이라는 일관된 모티프를 통해 자연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 내면의 풍경을 기하학적 언어로 승화시켰습니다. 1930년대 도쿄 유학 시절 아방가르드 실험에서 시작해 1999년 절필까지 60여 년간 일관된 조형 언어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전시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화 115점을 포함해 부조·사진·드로잉·아카이브 자료를 합산하면 170여 점에 달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유영국 전시 중 작품 수와 아카이브 규모 면에서 가장 크며, 미공개작도 이번에 처음 공개됩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전시에 어떻게 참여했나요?
손열음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의 보이스 앰배서더로 참여해 주요 작품에 대한 음성 해설을 녹음했습니다. 영문 버전은 방송인 피터 빈트가 맡았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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