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뷰티, 편의점·마트 매대로 확산
다이소 흥행 이후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3천원대·4천900원대 메이크업을 늘리고 있다. 고물가 소비와 유통 채널 경쟁이 맞물렸다.
사진: Kelvin Zyteng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다이소 뷰티 매출이 1~5월 약 30% 늘었다
초저가 뷰티는 3천원대부터 4천900원대까지 낮은 가격으로 색조와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형 화장품 전략이다. 연합뉴스는 21일 유통업계가 초저가 메이크업 제품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발점은 다이소다. 올해 1~5월 다이소 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협업 제품이 흥행하면서, 저가 화장품이 단순 보조 제품이 아니라 일상 구매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CU 뷰티 특화점 600개, GS25 소용량 매출 596.7% 증가
편의점은 접근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 CU는 스킨케어와 색조 메이크업 등 80종가량을 갖춘 뷰티 특화점을 전국 약 600개로 확대했다. 일부 매장에는 5천원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키오스크도 도입했다.
GS25는 3천원 균일가와 소용량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6월 1~17일 소용량 뷰티 제품군의 하루 평균 매출은 출시 초기인 2024년 12월 대비 596.7% 늘었다. 가까운 매장에서 소량을 시험해 보는 소비가 편의점 뷰티의 성장을 설명한다.
이마트·롯데마트는 4천900원대 균일가 코너로 맞붙는다
대형마트도 초저가 뷰티를 별도 코너로 묶고 있다. 이마트는 4천900원대 균일가 브랜드를 선보였고, 롯데마트도 같은 가격대의 가성비 뷰티존을 운영한다. 장보기 동선에서 화장품을 함께 담게 만드는 전략이다.
마트의 장점은 가족 단위 방문과 대량 진열이다. 소비자가 식품과 생활용품을 사는 김에 립, 쿠션, 스킨케어를 비교할 수 있다. 화장품 전문점이 제공하는 큐레이션은 약하지만, 가격과 접근성은 강하다.
고물가 소비자는 용량을 줄인 실속형 제품을 고른다
초저가 뷰티 경쟁은 소비자의 지출 구조 변화를 반영한다. 고가 브랜드를 완전히 포기한다기보다, 자주 쓰는 품목은 낮은 가격대로 바꾸고 특정 제품에만 돈을 쓰는 방식이다. 유통사는 이 틈을 노려 용량을 줄이고 가격 장벽을 낮춘 제품을 확대한다.
이 전략은 체험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색조 제품은 피부톤과 취향에 따라 실패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는 큰 용량보다 낮은 단가를 선호할 수 있다. 3천원대 제품은 실패 부담을 낮춰 반복 구매를 유도한다.
뷰티 채널 경쟁은 가격보다 재구매 경험으로 갈린다
초저가 제품이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품질과 재구매 경험이 따라야 한다. 가격은 첫 구매를 만들지만, 발림성, 지속력, 피부 자극, 교환 편의성이 반복 구매를 결정한다.
유통업계의 관전 포인트는 다이소식 흥행을 누가 안정적인 카테고리 매출로 바꾸느냐다. 편의점은 근접성과 소량 구매, 마트는 장보기 동선과 균일가 진열을 앞세운다. 결국 초저가 뷰티는 화장품 시장의 저가 경쟁이 아니라 생활 유통 채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초저가 뷰티 제품이 왜 유통업계의 화두가 됐나?
-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가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가격대의 화장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 흥행이 확인되자 편의점과 마트도 같은 수요를 잡기 시작했다.
- 편의점 뷰티는 기존 화장품 매장과 무엇이 다른가?
-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을 가까운 생활권 매장에서 바로 살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전문 상담보다 접근성과 즉시 구매가 강점이다.
- 대형마트의 4천900원대 균일가 전략은 어떤 의미인가?
- 장보기 동선 안에 화장품을 넣어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뷰티 전문점과 다이소 사이에서 가격과 접근성을 동시에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