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K소비재 3300만달러 계약
산업부와 농식품부가 하노이 한류박람회와 아세안 K-푸드페어를 함께 열고 K컬처 팬덤을 소비재 수출로 연결했다.
사진: Jin-Woo Lee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하노이 한류박람회, 국내 107개사가 바이어 280여 곳을 만났다
하노이 한류박람회는 K콘텐츠 인지도를 K푸드, K뷰티, 생활용품, 패션 같은 소비재 수출 상담으로 연결하는 경제·문화 교류 행사다. 산업통상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와 아세안 K-푸드페어를 공동 개최했다.
산업통상부 발표에 따르면 행사에는 국내 107개사와 해외 바이어 280여 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3300만달러 규모의 MOU와 계약이 체결돼, 한류 기반 소비재 수출 전략의 실적을 확인했다.
3300만달러 MOU·계약은 팬덤을 구매 상담으로 바꾼 성과다
이번 행사는 한류 공연과 K소비재 체험을 함께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음악과 콘텐츠로 형성된 관심을 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상담으로 이어 붙여 브랜드 접점을 넓힌 것이다.
소비재 수출은 가격과 품질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현지 소비자가 브랜드를 알아보고, 바이어가 유통 가능성을 확인하고, 제품 체험이 구매 의사로 이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박람회형 행사는 이 과정을 한 공간에 모으는 장점이 있다.
베트남은 1억명 내수와 한류 수요가 겹친 아세안 거점이다
산업부는 베트남을 한국의 3위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 핵심 소비시장으로 설명했다. 1억명 인구, 경제 성장세, 한류 관심이 함께 작용하면서 한국 소비재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K푸드와 K뷰티는 콘텐츠 노출 효과가 직접 구매로 이어지기 쉬운 분야다. 드라마, 예능, K팝을 통해 익숙해진 생활양식이 제품 탐색으로 연결되면 신규 브랜드도 초기 인지도를 확보하기 쉬워진다.
K푸드페어 통합 개최로 식품 수출 상담의 밀도를 높였다
아세안 K-푸드페어를 함께 연 것은 식품 수출을 별도 부스로 분리하지 않고 한류 소비 경험 안에 배치하겠다는 선택이다. 식품은 시식, 패키지, 조리법, 유통기한, 인증 요건을 현장에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바이어가 한 자리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으면 거래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다만 실제 수출 확대는 현지 인증, 냉장·상온 물류, 가격대, 재구매율을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음 과제는 일회성 박람회 이후의 유통망 관리다
3300만달러 성과는 출발점이다. 소비재 수출은 첫 계약보다 재주문과 장기 입점 유지가 더 중요하다. 현지 유통망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으면 행사장에서 만든 관심이 단기 프로모션으로 끝날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베트남에서 검증된 제품군을 다른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다. K컬처 팬덤은 공통 기반이지만 국가별 규제, 가격 민감도, 유통 채널은 다르다. 정부 지원과 기업의 현지화 전략이 함께 맞아야 수출 성과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
자주 묻는 질문
- 하노이 한류박람회 성과는 얼마인가?
- 산업통상부 발표 기준 국내 107개사와 해외 바이어 280여 개사가 참여했고, 3300만달러 규모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 왜 베트남이 K소비재 핵심 시장인가?
- 베트남은 한국의 3위 교역 대상국이며 1억명 인구와 성장하는 소비시장을 갖고 있다. 한류 관심도 높아 식품, 화장품, 패션 등 소비재 확장성이 크다.
- K컬처와 소비재 연계는 어떤 의미가 있나?
- 콘텐츠 인지도를 제품 체험과 구매 상담으로 연결해 브랜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이다. 단기 수출 계약뿐 아니라 장기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