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공백, 인근 대형마트 매출로 이동
홈플러스 회생 불확실성이 커지며 휴점 점포 인근 이마트·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다만 장보기 수요는 온라인·편의점으로도 분산될 전망이다.
사진: Donald Giannatti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홈플러스 휴점 인근 점포 매출이 두 자릿수 뛰었다
홈플러스 공백은 회생 절차 불확실성과 일부 점포 영업 중단이 겹치며 지역 장보기 동선을 흔드는 현상이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 중단이 시작된 뒤 인근 경쟁 대형마트 매출 증가가 확인됐다. 이마트 창동점과 묵동점 등은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롯데마트도 서울 지역 홈플러스 폐점 매장 인근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송파구의 한 점포는 24%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보기 채널이 생활권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대형마트 전체는 감소, 반사이익은 지역별로 갈린다
이번 매출 증가는 대형마트 업황 전반의 회복이라기보다 특정 상권의 수요 이동으로 해석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흐름을 감안하면 홈플러스 인근 점포의 두 자릿수 증가는 더 두드러진다. 같은 대형마트 채널 안에서도 점포 위치와 대체 가능성이 매출을 갈라놓고 있다.
소비자는 식료품, 생필품, 주차 편의성, 행사 가격을 함께 따진다. 기존 방문 습관이 깨질 때 가장 가까운 대체 점포가 먼저 수혜를 얻지만, 그 효과가 전국 대형마트로 균일하게 퍼지지는 않는다.
온라인·편의점도 장보기 공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홈플러스 공백의 다음 변수는 이탈 수요가 어디로 정착하느냐다. 대형마트 인근 점포가 1차 수혜를 얻더라도 장보기 습관은 이미 온라인 배송, 퀵커머스, 편의점 소량 구매로 분산돼 있다.
이투데이는 오프라인 마트 입지가 좁아진 만큼 중장기 수혜가 온라인과 편의점으로도 나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비자는 대량 장보기는 대형마트, 즉시 필요한 품목은 편의점, 정기 구매는 온라인으로 나누는 경향이 강해졌다.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홈플러스 이탈 고객을 붙잡기 위한 가격 행사와 멤버십 혜택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 매출 유입보다 반복 방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7월 회생계획 시한이 유통 채널 경쟁의 분기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은 다음 달 초로 다가와 있다. 처리 방향에 따라 폐점, 매각, 운영 정상화 가능성이 갈리고, 상권별 수요 이동의 속도도 달라진다.
경쟁사는 이 시기를 고객 전환의 기회로 본다. 그러나 재고, 인력, 배송망, 지역 상권 관계를 함께 관리하지 못하면 단기 유입이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가까운 장보기 선택지가 줄어드는 문제이기도 하다. 홈플러스 공백이 어떤 방식으로 정리되느냐에 따라 대형마트 가격 경쟁, 온라인 배송 이용률, 지역 소상공인 매출까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홈플러스 공백이 왜 다른 대형마트 매출로 이어지나요?
- 대형마트는 생활권과 주차 접근성이 중요한 채널입니다. 자주 가던 홈플러스 점포가 휴점하거나 상품 구색이 줄면 소비자는 가까운 이마트, 롯데마트, 온라인 장보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 대형마트 전체 업황도 좋아진 것인가요?
- 아직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5월 동향에서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고, 이번 증가는 홈플러스 인근 점포에 집중된 국지적 반사이익에 가깝습니다.
- 소비자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체감할 수 있나요?
- 주말 장보기 동선이 바뀌고, 인근 경쟁 점포의 행사와 배송 서비스 경쟁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수요는 온라인몰, 퀵커머스, 편의점으로 나뉘어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