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방한 외국인 카드 소비 1.9조 역대 최고…1~4월 677만 명 돌파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방한 외국인 203만 명이 국내에서 약 1조9000억 원을 지출해 역대 최고 소비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K컬처 열풍과 원화 약세가 외국인 소비를 끌어올린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사진: waa towaw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5월 2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방한 외국인의 국내 카드 지출액이 약 1조9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달 방한 외국인 수도 203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4월 방한 203만 명·소비 1.9조, 동월 기준 두 부문 동시 최고
방한 외국인 203만 명과 카드 소비 1.9조 원은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방문자 수와 소비 규모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한국 관광이 양적·질적으로 새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인당 소비 금액도 상승 추세다. 방문자 수 증가율(19%)을 소비액 증가율이 상회하면서 1인당 지출 단가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K뷰티 쇼핑, K푸드 체험, 콘서트·공연 관람 등 고부가 소비가 외국인 지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1~4월 누적 677만 명 — 연간 최대 기록 경신 유력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은 67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1분기(1~3월)에만 476만 명을 기록하며 1분기 역대 최대를 이미 달성한 데 이어, 4월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2026년 연간 방한 외국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7만 명(1위), 일본 30만 명(2위), 대만 19만 명(3위) 순이었다. 대만은 전년 동기 대비 37.7% 급증해 주요 시장 중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미국·독일·프랑스 등 구미주 방문객도 42만 명에 달했다.
K컬처 인기와 원화 약세, 소비 증가의 두 축
소비 급증의 배경에는 K팝·K드라마·K푸드로 대표되는 한류 콘텐츠가 있다. 특히 BTS·블랙핑크·있지 등 주요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팬 이벤트를 겨냥한 방문이 늘면서 콘서트 티켓, 굿즈, 숙박 패키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원화 약세도 외국인 방문객의 구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2025년 하반기 이후 달러·엔·위안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체류 비용의 가성비가 높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관광 수지 흑자 전환…서비스 수지 개선에 기여
관광 수지는 2026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쓰는 금액이 내국인의 해외 지출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3월 한 달의 관광 수입은 26억9580만 달러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월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관광 수지 흑자가 지속되려면 방문객 단순 증가를 넘어 소비 다변화와 지방 관광 활성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도 서울 집중 현상을 분산시키기 위한 지역 관광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방한 외국인 소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유는?
- K팝·K드라마·K푸드 등 한류 콘텐츠 소비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었고, 원화 약세로 체류 비용 부담이 낮아진 것이 겹쳤다. 중동 사태에도 사전 예약 여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 관광수지 흑자 전환이란 무슨 의미인가?
- 내국인이 해외에서 쓰는 돈보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쓰는 돈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2025년까지 내수 소비 부진과 해외여행 급증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졌으나, 2026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서비스 수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은 어느 나라인가?
- 4월 기준 중국이 57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30만 명, 대만 19만 명 순이다. 미국·독일·프랑스 등 장거리 시장에서도 42만 명이 방문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보여줬다.
- 방한 관광 증가가 국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 외국인 관광객 소비는 면세점, 숙박, 음식, 뷰티·패션 소매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된다. 특히 서울 명동·홍대·성수 상권이 수혜를 받으며, 지방 관광지로의 분산 방문도 빠르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