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DI, 올해 성장률 2.5%로 상향…반도체 수출이 0.4%p 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1.9%에서 2.5%로 0.6%포인트 상향했다.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7% 성장해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상회한 데다 반도체 수출이 기여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KDI가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상향 전망한 내용을 나타내는 반도체 칩 이미지

사진:  Brian Kostiuk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KDI, 1.9%→2.5% 전격 상향…0.6%p 조정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0.6%포인트 상향했다. 5월 13일 발표된 수정 전망에서 KDI는 1분기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을 상향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KDI는 이번 성장률 상향을 경기 확장기로의 진입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보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1분기 GDP 1.7%, 시장 예상치의 두 배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1.7%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0.9%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깜짝 성장이었다.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2.2% 추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상향 조정폭의 3분의 2 이상 기여

KDI는 이번 상향 폭 0.6%p 중 반도체 부문 기여도가 0.4%p 이상이라고 밝혔다. 조정폭의 3분의 2 이상을 반도체 한 업종이 이끈 셈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의 실적 반등과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씨티·골드만삭스도 전망 줄줄이 상향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을 앞다퉈 높였다. JP모건은 2.2%에서 3.0%로, 씨티는 2.2%에서 2.9%로, 골드만삭스는 2.5%로 각각 조정했다. 1분기 GDP 공표 이후 한 달 사이에 주요 IB의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낙관론과 함께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2%에 달하는 등 글로벌 금리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JP모건은 “반도체 수출에 타격이 발생하면 성장률 1%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반도체에 집중된 성장 구조가 한국 경제의 잠재적 취약점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자주 묻는 질문

KDI가 성장률 전망을 높인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1분기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KDI에 따르면 0.6%p 상향 분 중 반도체 기여도가 0.4%p 이상으로, 조정폭의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을 높였나요?
네. JP모건은 2.2%에서 3.0%로, 씨티는 2.2%에서 2.9%로, 골드만삭스는 2.5%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1분기 깜짝 성장 발표 이후 한 달 사이 주요 IB 전망이 일제히 높아졌습니다.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위험 요인은 없나요?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2%에 달하는 등 글로벌 금리 환경이 불안정합니다. 반도체에 집중된 성장 구조도 리스크로 꼽힙니다. JP모건은 반도체 타격 시 성장률 1% 유지도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출처

#KDI#경제성장률#반도체#GDP#한국경제#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