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AI 유니콘 육성에 1조9800억 투자 재원 조성 추진

과기정통부가 K-AI Champions IR Day를 개최하며 AI·ICT 스타트업의 유니콘 도약을 위한 1조9800억 원 규모 투자 재원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민관 합동으로 AI 생태계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투자와 AI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비즈니스 이미지

사진:  Markus Winkler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과기정통부, K-AI Champions IR Day에서 AI 스타트업·투자자 직접 연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4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K-AI Champions IR Day’를 개최하고, AI·ICT 경진대회를 통해 검증된 스타트업들과 국내외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 행사가 아닌 실제 투자 계약으로 이어지는 매칭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이전 IR 행사들과 차별화됐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AI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다수 배출을 목표로 하는 1조9800억 원 규모 민관 합동 투자 재원 조성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재 AI혁신펀드와 KIF(Korea IT Fund)를 통해 약 1조2000억 원이 조성된 상태이며, 6월까지 나머지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 1.75조 벤처펀드 60개 선정, 금융권 8000억 모펀드도 합류

중소벤처기업부는 별도로 1조75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60개를 선정해 시장에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금융그룹이 8000억 원의 민간 모펀드를 조성해 벤처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 자금과 민간 금융그룹의 매칭 형태로 운용되는 구조다.

KB금융그룹은 이미 2026년 ‘KB스타터스’ 프로그램에 국내 30개사·글로벌 15개사 등 총 45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AI·딥테크·기후테크 등 452개 지원사 중 선발된 기업들이 그룹 차원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받는다.

광주·부산 등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투자 확산

수도권 중심이었던 스타트업 투자가 지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광주시는 유망 기업 5곳을 대상으로 별도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었고,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은 부산·동남권 AI 콘텐츠 제작과 반도체 아키텍처 분야 6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5월 중 부산 지사 설립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5월 창업지원사업 55개를 일제히 공개하며 지역 기반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광주 제조 창업 기업 성장 지원, 인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강원 원주 창업보육센터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됐으며, 시제품 제작·특허·인증 비용을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운영된다.

AI 스타트업 경쟁 심화, 유니콘 등극까지 ‘자금+글로벌’ 두 관문

한국에서 AI 유니콘이 탄생하려면 자금 조달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두 번째 관문을 넘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1조 원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가 IR Day 형식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접점을 만든 것도 이 한계를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스테이지의 AXZ 인수, 아스트랄큐의 시드 투자 유치 등 최근 행보는 AI 스타트업들이 단순 국내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B2B 솔루션으로 피벗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1조9800억 원 규모 재원이 실제로 유니콘 탄생으로 이어지기까지, 선별 투자와 후속 지원의 질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K-AI Champions IR Day가 무엇인가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인공지능·ICT 스타트업 투자 매칭 행사입니다. AI·ICT 경진대회를 통해 검증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 앞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직접 투자 상담을 받는 자리로, 2026년 4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습니다.
1조9800억 원 규모 투자 재원은 어떻게 조성되나요?
AI혁신펀드와 KIF(Korea IT Fund) 등을 통해 현재 약 1조2000억 원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6월까지 이를 1조98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여기에 정부가 선정한 1.75조원 벤처펀드 60개와 5대 금융그룹의 8000억원 민간 모펀드가 더해집니다.
AI 유니콘 육성 정책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단기간 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멘토링·글로벌 진출 지원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과기정통부는 AI 분야 유니콘을 다수 배출해 국내 벤처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지역 스타트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광주시가 유망 기업 5곳을 대상으로 별도 유니콘 육성 지원을 시작했고, 부산·동남권에서는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이 AI 콘텐츠 제작·반도체 아키텍처 등 6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KB금융그룹도 국내 30개, 글로벌 15개사 등 총 45개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해 지원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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