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분기 GDP 1.7% 성장, 22개국 중 세계 1위…16년 만의 분기 정상
한국이 2026년 1분기 GDP 성장률 1.694%를 기록해 속보치 발표 2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IT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2010년 1분기 이후 16년 만의 분기 성장률 세계 1등 복귀다.
사진: Paran Koo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한국 1분기 GDP 1.694% 성장, 16년 만에 분기 성장률 세계 1위
한국의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694%를 기록하며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1분기 이후 16년 만에 분기 성장률 세계 1위를 되찾은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1.0%를 크게 웃도는 깜짝 성장이었다.
2위는 인도네시아(1.367%), 3위는 중국(1.3%)으로 나타났다. 속보치를 제출한 22개국 가운데 성장률 1%를 초과한 국가는 이 세 나라에 그쳐, 한국의 성과가 얼마나 이례적인지 확인됐다.
반도체·IT 수출이 성장의 65% 견인…삼성·하이닉스 합산 영업익 94.8조
성장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이었다. 1분기 수출 물량이 전분기 대비 5.1% 급증했고, 수출 기여도가 전체 성장의 약 6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94.8조 원에 달했으며,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직접적 배경이 됐다.
건설 투자는 건축·토목 공사 증가에 힘입어 2.8% 상승했고, 민간 소비도 상품 지출 확대로 0.5% 늘어났다. 단일 부문이 아닌 수출·건설·소비 세 축이 동시에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상징성이 크다.
연간 기준 3.6% 성장,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
전년동기 대비로는 3.6% 성장해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전기 대비 7.5%,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 같은 호실적을 반영해 2026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상향했다.
2분기 조정 가능성과 환율·중동 리스크
다만 2분기 전망에는 변수가 있다. 정부는 1분기의 높은 기저 효과와 중동 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2분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4년에도 1분기 1.174% 성장 직후 2분기에 -0.028%로 역성장한 선례가 있다.
원·달러 환율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도 주목할 변수다. 반도체 수출 호황이 이어진다면 2분기 성장세를 일부 방어할 수 있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수요 둔화 시 충격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 한국이 1분기 GDP 세계 1위를 차지한 배경은?
-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이 전분기 대비 5.1% 급증했고, 건설 투자(+2.8%)와 민간 소비(+0.5%)도 함께 성장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 중심 AI 반도체 수출 호황이 핵심 동력이었다.
-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떤가?
- 인도네시아가 1.367%로 2위, 중국이 1.3%로 3위를 기록했다.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가운데 성장률 1%를 넘긴 나라는 이 세 나라뿐으로, 한국의 성과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 2분기 이후 전망은 어떤가?
- 정부는 1분기 기저효과와 중동 갈등 여파로 2분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24년에도 1분기(1.174%) 이후 2분기(-0.028%)로 역성장한 선례가 있어 하반기 수출 흐름이 주요 변수다.
- 2026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 한국금융연구원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방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전망치가 다시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