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로보틱스·컨피그인텔리전스, 한 주 만에 로봇 1,350억 메가 투자

웨어러블 로봇 기업 위로보틱스가 950억 시리즈 B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컨피그인텔리전스가 400억 시드 투자를 한 주 새 유치하며 한국 피지컬 AI 생태계에 메가 딜 신호탄이 터졌다.

한국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와 컨피그인텔리전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  Simon Kadula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2026년 5월 둘째 주, 한국 로봇 스타트업에 1,350억 집중

피지컬 AI(Physical AI)와 로보틱스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열기가 한국으로 번지고 있다. 2026년 5월 11일부터 15일, 단 한 주 사이에 국내 로봇 스타트업 두 곳이 합산 1,3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위로보틱스가 9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마감했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사 컨피그인텔리전스가 삼성벤처투자 주도로 4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확보했다. 각각 독립된 라운드이지만 같은 주에 동시에 공개되면서 ‘K-로봇’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압축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위로보틱스, WIM 3,000대 달성 후 휴머노이드 ALLEX 도전

위로보틱스는 산업 현장과 재활 영역을 겨냥한 착용형 로봇 WIM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번 투자 클로징 시점에 WIM 누적 판매는 3,000대를 넘어섰고, 2024년 매출은 약 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950억 원은 웨어러블 로봇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ALLEX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에 투입된다. 2027년 말까지 양산 라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법인도 설립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시아 기업이 웨어러블에서 출발해 휴머노이드로 이어지는 경로는 보스턴다이나믹스·피규어 AI 등 미국 강자들과 차별화된 접근이다.

컨피그인텔리전스, 삼성벤처투자 주도로 RFM 개발

컨피그인텔리전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분야 선두권을 노리는 스타트업이다. RFM은 LLM이 언어 작업 전반을 처리하듯,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의 조작·이동·지각 작업을 하나의 대형 AI 모델로 통합하는 기술이다.

이번 400억 원 시드 라운드에는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 CVC 여러 곳이 참여했다. 시드 단계에서 400억이라는 규모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기준으로 이례적으로 크다.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확보에 막대한 선행 투자가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제조 자동화 넘어 피지컬 AI·휴머노이드로 전선 확대

이번 두 딜은 한국 로봇 산업의 방향 전환을 보여 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존 한국 로봇 기업들이 스팟 용접·부품 이송 같은 특화 자동화 장비에 집중해 왔다면, 새로운 세대의 스타트업들은 범용 AI 모델과 휴머노이드라는 훨씬 넓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전국인력신문 보도에 따르면, 5월 11~15일 한 주 동안 피지컬 AI·로보틱스 분야에만 1,350억 원이 집중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2025년 이후 피지컬 AI 스타트업들이 총 188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는 집계가 나올 정도로 섹터 전반이 뜨거운 상황이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로봇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언한 만큼, 이들의 CVC 투자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WIM은 어떤 제품인가요?
WIM은 산업 현장과 재활 분야를 타깃으로 한 착용형(웨어러블) 로봇으로,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습니다. 2024년 매출은 약 28억 원으로, 이번 950억 시리즈 B 투자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ALLEX 개발과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란 무엇인가요?
RFM은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작업에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모델입니다. LLM(대형 언어 모델)이 언어 작업 전반에 쓰이듯, RFM은 로봇의 조작·이동·지각 작업을 하나의 대형 모델로 통합하는 접근법입니다. 컨피그인텔리전스는 이 분야 선두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 로봇 스타트업 투자 열기는 언제부터 달아올랐나요?
글로벌 AI 붐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 관심이 높아진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삼성벤처투자,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2026년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이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조 자동화 노하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공급망, 대기업 CVC를 통한 투자 생태계가 결합된 구조가 강점입니다. 특히 삼성·현대차 등이 그룹 차원에서 로봇 사업을 전략 축으로 삼으면서 스타트업과의 협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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