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 만에 8000선 재돌파…삼성전기 9.7% 급등 주도
코스피가 5월 26일 8047.77로 출발해 장중 8094.90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전기전자 대형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LS증권은 목표치를 1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 Nick Chong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코스피, 장중 8094.90 찍으며 52주 신고가 경신
코스피는 5월 26일 전 거래일보다 200.06포인트(+2.55%) 오른 8047.77로 개장했다. 오전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최고 8094.90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수가 8000선을 다시 넘어선 것은 5월 15일 최초 돌파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연초 약 4,200대에서 시작해 AI 반도체 랠리, 외국인 순매수 전환, 정부 밸류업 정책 효과 등이 맞물리며 5개월 만에 9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시장에서는 ‘꿈의 8천피’라 불렸던 8000선이 이제 새로운 지지선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삼성전기 9.7%·SK하이닉스 4%…반도체·전기전자 대형주가 지수 견인
이날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섹터였다. 삼성전기가 9.70% 급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SK하이닉스(+3.97%), 삼성전자(+2.39%), 현대차(+4.58%), LG에너지솔루션(+2.51%)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기의 급등 배경으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핵심 기판 수요 급증과 AI 서버 부품 수주 확대가 꼽힌다. 5월 초부터 이어진 반도체 소부장주 랠리가 대형 부품사로 본격 확산한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오전에 HBM4 양산 본격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며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됐다.
개인 1000억·프로그램 705억 유입…위험 선호 심리 빠르게 회복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개인 투자자가 약 1,052억 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프로그램 매수도 705억 원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5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신호와 글로벌 AI 투자 확대 기대를 배경으로 상승 탄력을 유지해왔다. 특히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시점(5월 21일)을 기점으로 기관과 개인의 매수 심리도 회복됐다.
LS증권, 코스피 목표치 1만으로 상향…”하반기 고점 행진 지속”
증권가의 목표치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LS증권은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기존 8,000에서 1만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하반기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1만2,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강세론도 등장하고 있다.
유가·국채금리·AI 규제가 남은 변수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도 부담이다. AI 관련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할 경우 빅테크와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할 경우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스피 8000 시대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열렸다. 다음 관건은 8000선을 지지선으로 굳힌 뒤 1만을 향한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 아니면 차익 실현과 대외 변수가 맞물려 숨 고르기에 들어갈지다.
자주 묻는 질문
- 코스피가 왜 오늘 8000선을 다시 넘었나요?
-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약 1,052억 원)와 프로그램 매수(705억 원)가 동시에 유입됐습니다. 특히 삼성전기가 9.7%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 코스피 8000 시대가 지속될 수 있나요?
- LS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목표치를 1만까지 상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AI 투자 확대가 긍정적 요인이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유가 인플레이션 우려, AI 규제 가능성이 변동성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 오늘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 삼성전기가 9.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4.0%), 현대차(+4.6%), 삼성전자(+2.4%), LG에너지솔루션(+2.5%) 순이었습니다.
- 코스피가 처음 8000선을 돌파한 것은 언제였나요?
- 코스피는 5월 15일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으며, 이후 단기 조정을 거쳐 5월 26일 6거래일 만에 재돌파에 성공했습니다. 2026년 초 대비 약 90% 상승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