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기술투자펀드 8,800억원, 최대 15년 운용
금융위원회가 차세대 반도체·첨단 신약 등 장기 기술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8,800억원 규모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운용안을 공개했다.
사진: Adam Śmigielski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8,800억원 펀드에 공공자금 6,800억원 투입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첨단기술 기업에 기존 펀드보다 긴 호흡의 자금을 공급하려는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사업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은 20일 공청회에서 총 8,800억원 규모의 운용방안을 공개했다.
재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6,000억원과 재정 800억원, 민간자금 2,000억원 이상으로 구성하는 안이다. 공공자금 비중이 약 77%로 높고, 재정 800억원은 후순위 재원으로 넣어 민간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낮추는 구조가 제시됐다.
존속기간 최대 15년·투자기간 최대 7년으로 확대
제시된 펀드 존속기간은 최대 15년, 투자기간은 최대 7년이다. 일반 정책성 펀드의 존속기간이 대체로 8~10년인 것과 비교하면 기술의 연구개발·상용화 주기에 맞춰 회수 시점을 늦춘 설계다.
금융위원회 설명자료는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신약처럼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장 선점이 중요한 기업에 10~15년 수준의 인내 자본을 공급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단기 실적보다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체계가 성패를 가른다.
차세대 반도체·첨단 신약부터 우주항공까지 검토
우선 투자 대상으로는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신약 등이 제시됐다. 지식재산 가치평가, 기술평가, 투자용 기술평가를 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살피고 향후 우주항공과 양자컴퓨팅 같은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운용사 선정에는 단순한 과거 수익률뿐 아니라 핵심 인력의 기술 전문성, 투자기업의 가치 상승 경험, 기술 사업화 평가 능력을 반영한다. 모태펀드 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와 펀드 안의 이어달리기 투자를 우대해 성장 직전 자금이 끊기는 문제를 줄이려는 방향이다.
3분기 운용사 모집 뒤 이르면 연말 자금 집행
금융위원회는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세부 운용안을 확정하고 3분기 중 운용사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운용사 선정과 민간자금 모집을 거치면 이르면 2026년 말부터 투자가 시작된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공청회 단계의 운용방안이므로 자펀드 수와 세부 투자대상, 보상체계는 최종안에서 달라질 수 있다. 장기 운용인력을 유지할 성과보상과 조기 회수에 대한 불이익이 어떻게 설계되는지, 민간자금 2,000억원 이상이 계획대로 모이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 초장기기술투자펀드 규모와 재원은 어떻게 구성되나?
- 전체 조성 목표는 8,800억원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 6,000억원과 재정 800억원 등 공공자금 6,800억원에 민간자금 2,000억원 이상을 결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어떤 기업에 투자하나?
-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신약처럼 연구개발부터 사업화·회수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기술기업이 우선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기술평가를 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우주항공 등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제시했다.
- 초장기기술투자펀드 투자는 언제 시작되나?
-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운용방안을 확정한 뒤 2026년 3분기 중 운용사 모집공고를 내는 일정이다. 운용사 선정과 민간자금 모집이 순조로우면 이르면 연말부터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