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글로벌 메가 IP 승부수…웹툰 해외 재도약

국내 웹툰 시장 성장이 둔화하자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700억 투자·디즈니 협력과 일본·북미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IP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글로벌 IP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사진:  luciano de sa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국내 웹툰 시장 성장률 4.4%로 둔화, 2024년 2.3조 원

국내 웹툰 시장은 2024년 약 2조 2856억 원 규모였으나 성장률이 4.4%에 그쳤다. 코로나19 비대면 특수가 사라지고 소비자 선택지가 OTT·게임·숏폼으로 분산되면서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양대 플랫폼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들어 동시에 글로벌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한 배경이다.

네이버웹툰, 700억 투자·디즈니 협력으로 북미 정조준

네이버웹툰은 올해 창작자 생태계 강화와 콘텐츠 확장을 위해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국내외 창작자에게 누적 배분한 금액이 4조 원을 넘은 데 이어 투자 규모를 더 키운 것이다.

주목할 프로젝트는 디즈니와의 협력이다. 연내 마블·스타워즈·디즈니·픽사 등 글로벌 IP 기반 콘텐츠 3만5천 편 이상을 담은 신규 만화 플랫폼을 북미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지도 높은 IP와 네이버웹툰의 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해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 일본·북미 집중…유럽·동남아 일부 철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장윤중·고정희 공동대표 체제 아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공식화했다. 유료 전환율이 높은 일본과 IP 글로벌 확장 잠재력이 큰 북미 두 시장에 자원을 집중하고, 유럽·인도네시아·대만 등 일부 해외 사업은 정리 또는 재구조화에 들어갔다.

장윤중 공동대표는 글로벌 IP 기획·제작·네트워크를, 고정희 공동대표는 플랫폼·UX 혁신을 나눠 맡는 구조다. “2026년은 글로벌 성장 본격화를 위한 중요한 한 해”라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고 있다.

K-웹툰 시장 19.2억 달러 돌파, IP→세계관 경제로 전환

글로벌 웹툰 시장은 2026년 19.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34년까지 147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순 IP 판권 유통을 넘어 드라마·영화·게임·MD로 연결되는 ‘세계관 경제’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수익 창출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분석에 따르면 K-웹툰 IP가 드라마로 제작될 경우 원작 플랫폼 이용자도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가 확인됐다. 네이버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재혼 황후’ 등이 글로벌 OTT로 확장하며 이 공식을 증명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 웹툰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국내 웹툰 시장은 2024년 약 2조 2856억 원 규모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성장률이 4.4%로 둔화됐으며, 글로벌 시장은 2026년 기준 19.2억 달러를 넘어섰다.
네이버웹툰이 디즈니와 협력하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네이버웹툰은 연내 디즈니와 협력해 마블·스타워즈·디즈니·픽사 등 글로벌 IP 기반 3만5천 편 이상의 콘텐츠를 담은 신규 만화 플랫폼을 북미에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엔터가 집중하는 해외 시장은 어디인가요?
유료 전환율이 높은 일본과 IP 글로벌 확장 잠재력이 큰 북미 두 시장이다. 반면 유럽·인도네시아·대만 등 일부 시장은 정리하거나 재구조화하고 있다.
K-웹툰 글로벌 성장의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불법 웹툰 사이트로 인한 수익 누수가 오랫동안 산업을 갉아왔다. 최근 주요 불법 사이트가 퇴출되면서 정상 구독 전환이 기대되지만, 창작자 처우 개선과 콘텐츠 다양성 유지가 장기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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