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노사, 5월 21일 총파업 앞두고 18일 최종 협상 테이블

삼성전자 노사가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실상 마지막 사후조정에 나선다. 5만여 명 규모 총파업 저지 여부가 이날 협상에 달려 있으며 정부도 긴급조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파업을 막기 위한 최종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모습

사진:  Ninthgrid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5월 21일 총파업 앞두고 18일 중노위 사후조정 재개

삼성전자 노사가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연다.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하는 이번 조정은 노조가 예고한 5월 21일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최대 5만여 명의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OPI 상한 폐지·성과급 제도화 — 좁혀지지 않는 핵심 쟁점

협상의 핵심은 OPI(조직성과지표)와 성과급 제도화 문제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으로 작용하는 OPI 기준 폐지와 성과급 지급 기준의 단체협약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경영 재량권 침해를 이유로 성과급 제도화에 난색을 표하며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다.

DS부문 조합원 가입률이 85%에 달한다는 노조 주장대로라면, 파업 가담 규모는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가 된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파운드리 수주 납기가 맞물려 있어 파업 장기화 시 글로벌 고객사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재용 사과 후 교섭 대표 교체… 사측의 분위기 전환 시도

사측은 이번 협상을 앞두고 교섭 대표를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 피플팀장(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나온 조치로, 노조 측의 ‘직원 신뢰 회복 우선’ 요구에 일정 부분 호응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사측은 노조에 직접 대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중노위도 사후조정 기간 연장을 권고하며 양측의 테이블 복귀를 이끌어냈다.

총리 ‘긴급조정’ 시사… 정부 중재 압박 수위 높아져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놨다. 협상이 또다시 결렬될 경우 고용노동부가 긴급조정을 발동할 가능성도 시사됐다. 긴급조정이 발동되면 노조는 30일간 파업을 유예하고 중노위 중재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긴급조정 카드까지 거론하고 나선 것은 반도체 수출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때문이다. 이날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지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생산 안정성과 노사 관계 전반의 향방이 결정된다.

자주 묻는 질문

삼성전자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
노조는 성과급의 기준이 되는 OPI(조직성과지표) 상한 제한 폐지와 성과급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경영 재량권 침해를 우려해 제도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총파업이 실제로 벌어지면 생산에 어떤 영향이 있나?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조합원 가입률이 85%에 달하는 만큼, 파업이 현실화되면 반도체 생산 라인 가동률 저하가 불가피하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예고된 총파업 기간에 HBM·파운드리 출하 지연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언급한 긴급조정이란 무엇인가?
긴급조정은 국민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파업이 예상될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제도다. 발동되면 노조는 30일간 파업을 유예해야 하며, 이 기간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를 진행한다.
이재용 회장 사과가 협상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협상 분위기 전환을 위한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사측은 교섭 대표를 여명구 DS 피플팀장으로 교체하며 협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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