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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초과 이익 '국민배당금' 논란…코스피 5% 급락

청와대 정책실장이 AI 기업의 초과 이익을 국민에게 배분하는 국민배당금 개념을 공개 제안해 시장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는 개인 의견이라고 즉각 선을 그었다.

인공지능 시대 AI 기술의 경제적 이익 분배와 국민배당금 정책을 상징하는 디지털 기술 이미지

사진:  Markus Winkler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김용범 정책실장, AI 초과 이익 ‘국민 배분’ 원칙 공개 주장

AI 국민배당금은 인공지능 인프라 시대에 발생하는 기업의 초과 이윤을 국가가 일부 환수해 전 국민에게 배분하는 구상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2일 자신의 SNS에 ‘AI 시대 한국의 장기 전략’이라는 제목의 장문 글을 게재하며 이 개념을 처음 공개 제안했다. 그는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며, 반세기 동안 전 국민이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7999→ 5% 급락, 시장이 읽은 메시지는

시장은 이 제안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이익 환수 시그널로 즉각 해석했다.

코스피는 13일 장 초반 7999.67까지 상승하며 8000선 돌파 기대를 높였지만, 뉴스가 퍼지자 대형 기술주 위주의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5% 이상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급락하며 낙폭을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6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배당금 모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선례

김 실장이 참고 사례로 든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석유 수출 수익을 적립해 현재 운용 규모가 약 1경 9000조 원에 달한다. 국민 한 명당 약 3억 6000만 원 규모의 국가 자산이 쌓인 셈이다.

한국형 AI 국민배당금은 반도체·플랫폼 기업의 영업이익 일부를 재원으로 삼아 청년 창업 자산, 농어촌 기본소득, 예술인 지원, AI 전환 교육 등에 쓰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재원 산정 방식이나 입법 경로는 이번 글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곧바로 “개인 의견” 선긋기…정책화 불확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대변인실은 당일 오후 “정책실장 SNS 내용은 개인 의견이며, 청와대 내부 논의와는 무관하다”는 해명을 냈다.

정책 당국자의 공개 발언이 시장 급락을 초래한 뒤 공식 정책과 거리를 두는 이례적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메시지 관리 실패가 8000선 도달 직전 증시에 큰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AI 불평등 논의, 한국만의 문제 아냐

AI 이익 분배 논쟁은 이미 글로벌 흐름이다. 유럽연합은 AI법(AI Act) 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플랫폼 이익 재분배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빅테크 초과 이익에 대한 과세 강화 입법이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대기업 영업이익이 수백조 원에 달하는 반면, 중소기업·소비자 체감 경기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분배 격차 논의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제안이 단발성 논란으로 끝날지, 아니면 중장기 정책 의제로 자리잡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AI 국민배당금이란 무엇인가?
AI 인프라 시대에 반도체·플랫폼 기업이 거두는 초과 이익을 국민이 반세기 동안 축적한 산업 기반의 결과로 보고, 그 이익 일부를 전 국민에게 배분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노르웨이의 석유 국부펀드 모델이 참고 사례로 거론됐다.
코스피는 왜 급락했나?
시장은 이 제안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초과 이윤을 정부가 환수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장 초반 7999선까지 오르던 코스피는 뉴스 확산 직후 5% 이상 급락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용 방안이 제시됐나?
청년 창업 자산 조성, 농어촌 기본소득, 예술인 지원, AI 전환 교육 등이 국민배당금 활용처로 언급됐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산정 방식이나 입법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 정책으로 공식화될 가능성은?
청와대는 '정책실장의 개인 SNS 의견이며 내부 논의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어 단기 정책화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AI 불평등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에서 중장기 정책 의제로 부상할 여지는 있다.

출처

#AI#국민배당금#김용범#코스피#기술정책#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