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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원유 끓이지 않는 분리막 기술 개발

KAIST 연구팀이 원유를 고온으로 끓이지 않고 상온에서 성분별로 나눌 수 있는 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 정유 공정 에너지 절감 기대가 커졌다.

상온 원유 분리막 기술과 정유 공정 혁신을 상징하는 산업 설비

사진:  Maksym Kaharlytskyi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KAIST, 상온 원유 분리막 기술 발표

상온 원유 분리막 기술은 원유를 고온으로 끓이지 않고 막의 선택성을 이용해 성분을 나누는 정유 공정 대안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원유를 끓이지 않고 상온에서 분리할 수 있는 차세대 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책브리핑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기존 고온 증류 중심 정유 공정의 에너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소개됐다.

정유 산업에서 원유 분리는 가장 기본적인 공정이지만 동시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단계다. 원유를 가열해 끓는점 차이로 나누는 방식은 대규모 처리에는 강점이 있지만, 열에너지와 탄소 배출 부담이 크다.

고온 증류 의존도를 낮추는 공정 대안

분리막 기술의 핵심은 특정 분자나 성분을 더 잘 통과시키는 막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막의 기공 크기, 화학적 친화도, 안정성이 맞아야 원하는 성분을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원유처럼 복잡한 혼합물에 분리막 접근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상온에서 분리 가능성이 커지면 공정 일부를 저에너지 방식으로 대체하거나 기존 증류 공정 앞뒤에 보완 장치로 붙일 수 있다.

다만 정유공장은 실험실보다 훨씬 거친 환경이다. 다양한 불순물과 점도, 온도 변화, 장시간 운전 조건에서도 막 성능이 유지돼야 실제 공정 도입을 논의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은 정유업 탄소감축의 핵심 변수

정유 산업은 전기화가 쉽지 않은 고열 공정을 많이 포함한다. 따라서 같은 제품을 만들면서 열에너지 투입을 줄이는 기술은 탄소감축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온 분리막이 일부 증류 단계를 보완하면 연료 사용량과 냉각 부담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이는 공장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탄소 배출권, 친환경 연료 전환, ESG 투자 평가와도 연결된다.

석유 수요가 당장 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공정 효율 개선은 현실적인 감축 수단이다.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별개로 기존 산업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투자가 계속 필요한 이유다.

상용화 관건은 내구성과 대면적 제조

연구 성과가 산업 공정으로 이어지려면 막을 크게 만들고 오래 쓰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실험 규모에서 좋은 선택성을 보인 소재도 실제 원유를 장기간 처리하면 막힘, 오염, 성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정유사는 새 공정을 도입할 때 안정성과 비용 회수 기간을 매우 보수적으로 본다. 따라서 파일럿 설비 검증, 대량 생산 가능성, 유지보수 비용이 기술 이전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된다.

이번 성과의 의미는 정유 공정을 바꾸는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후속 연구가 실제 원유 조건에서 성능을 입증한다면, 에너지 집약형 공정의 감축 기술 경쟁에서 한국 연구진의 존재감도 커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원유 분리막 기술은 기존 정유 공정과 무엇이 다른가요?
기존 정유 공정은 원유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끓는점 차이로 성분을 나누는 방식이 중심입니다. 분리막 기술은 막의 선택성을 이용해 특정 성분을 통과시키거나 걸러내는 방식이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기술이 바로 정유공장에 적용되나요?
연구 성과가 곧바로 대규모 상용 공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원유에는 다양한 불순물과 성분이 섞여 있어 막의 내구성, 처리 속도, 장기 운전 안정성 검증이 필요합니다.
왜 탄소감축 기술로 평가되나요?
정유 공정에서 원유를 가열하는 단계는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상온 분리 기술이 일부 공정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출처

#KAIST#분리막#정유#탄소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