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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PO 홍민택 퇴사, 빅뱅 개편 역풍 1년 3개월 만에 결말

카카오톡을 인스타그램형 피드로 바꾼 '빅뱅 프로젝트'를 주도한 홍민택 CPO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용자 반발과 조직 축소 끝에 약 1년 3개월 만에 회사를 떠난다.

카카오 CPO 홍민택이 퇴사를 결정한 사무실 환경, 카카오톡 빅뱅 프로젝트 이후 조직 변화를 상징하는 이미지

사진:  Cherrydeck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홍민택 CPO, 입사 1년 3개월 만에 카카오 떠난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26년 5월 27일 사의를 표명하고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거쳐 토스뱅크 대표를 역임하고 2025년 2월 카카오에 합류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그는 카카오 입사 직후 ‘카카오톡 최고 책임자’로서 제품 혁신을 주도할 인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취임 후 밀어붙인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이 이용자들의 격렬한 반응을 불러오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빅뱅 프로젝트, 15년 된 인터페이스를 하루아침에 바꿨다

홍 CPO가 진두지휘한 ‘빅뱅 프로젝트’는 2025년 9월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으로 구체화됐다. 15년간 유지된 친구탭 목록형 디자인을 인스타그램 피드형으로 전환하고, 세 번째 탭에 숏폼 콘텐츠를 배치한 것이 핵심이었다.

수천만 명의 일상에 뿌리내린 인터페이스가 하루아침에 바뀌자 이용자 반발이 거세졌다. 카카오는 12월 목록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했지만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앱 마켓 평점 하락과 언론 비판이 이어지며 개편을 직접 주도한 홍 CPO에게 부담이 집중됐다.

2026년 초 조직 개편, CPO 조직 대폭 축소

올해 초 단행된 카카오 조직 개편에서 CPO 산하 조직은 크게 줄었다. 정규돈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병학 성과리더 등 주요 임원들도 잇따라 카카오를 떠났다. 조직 축소와 핵심 인력 이탈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홍 CPO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이번 퇴사는 개편 역풍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히지만, 동시에 카카오가 제품 총괄 체계를 재편하는 구조적 변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정신아 대표 체제,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방향 전환

카카오는 현재 후임 CPO를 물색 중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을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사용자 일상에 깊이 개입하는 AI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다음 단계 과제다.

빅뱅 개편 실패 이후 카카오톡의 다음 방향은 인터페이스 혁신이 아닌 AI 기능 강화로 옮겨가고 있다. 차기 CPO가 이 전환을 어떻게 이끌지가 카카오의 중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자주 묻는 질문

카카오톡 빅뱅 프로젝트 개편이 왜 논란이 됐나?
15년간 유지된 카카오톡 친구탭을 인스타그램형 피드로 전환하고 세 번째 탭에 숏폼을 추가했다. 기존 UI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12월 목록형 복귀 옵션을 제공했지만 불만이 이어졌다.
홍민택 CPO 퇴사 전 이력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거쳐 토스뱅크 대표를 역임한 핀테크 전문가로, 2025년 2월 카카오 CPO로 합류했다. 카카오 입사 전부터 제품 혁신가로 주목받았다.
카카오는 앞으로 제품 방향을 어떻게 잡나?
후임 CPO 선임이 마무리되면 정신아 대표 주도로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현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조직 개편에서 이미 CPO 조직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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