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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트윈 HPC로 검증 단축

삼성전자가 상암 데이터센터에 HPC 서버 517대를 구축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제품 검증을 확대한다. TV 낙하 검증은 15일에서 2일로 줄어든다.

삼성전자 디지털트윈 기반 제품 검증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상징하는 이미지

사진:  Domaintechnik Ledl.net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삼성전자 DX부문이 HPC 서버 517대를 구축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의 제품과 공정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실제 시험 전에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서울 상암 데이터센터에 고성능컴퓨팅 서버 517대를 구축하고 내부 개발 인력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 인프라는 기존보다 연산 속도가 약 5.8배 빨라지고 가상 검증량은 약 6배 늘어나는 구조다. 스마트폰, TV, 세탁기, 로봇청소기처럼 반복 시험이 많은 완제품 개발에 먼저 적용된다.

TV 낙하 검증은 15일에서 2일로 줄어든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검증 기간 단축이다. 삼성전자는 TV 낙하 검증에 걸리던 시간을 기존 15일에서 2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세탁기 낙하 검증도 15일에서 5일 수준으로 짧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물리 시험만으로는 모든 낙하 각도를 검증하기 어렵다. HPC 기반 시뮬레이션이 도입되면 다양한 각도와 조건을 하루 단위로 넓게 비교할 수 있다. 출시 전 결함 가능성을 더 촘촘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제품 중심 개발에서 가상 검증 중심으로 이동한다

완제품 개발은 시제품 제작, 시험, 수정, 재시험이 반복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출시 일정과 비용 부담이 커진다. 디지털트윈은 실물 시험을 없애는 기술이라기보다, 실물 시험 전에 실패 가능성이 높은 조건을 먼저 걸러내는 도구에 가깝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제품 출시 속도만큼 품질 안정성이 중요하다. 가상 검증 데이터가 쌓이면 낙하, 발열, 충돌처럼 실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더 폭넓게 반영할 수 있다. 제조사가 빠른 출시와 신뢰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이유다.

2030년 AI 자율공장 전환의 개발 단계 축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HPC 인프라는 제조 현장이 아니라 개발 단계의 디지털트윈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발 단계에서 축적한 해석 데이터가 생산 공정으로 이어지면 설계, 검증, 양산, 품질 관리가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묶인다. 관전 포인트는 자체 인프라가 실제 개발 조직의 표준 업무 방식으로 자리 잡는 속도다. 보안이 중요한 설계 자료를 내부에서 처리한다는 점도 삼성전자에는 중요한 선택지다.

자주 묻는 질문

삼성전자가 구축한 HPC 인프라는 무엇인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를 갖춘 서버 기반 개발 인프라다. 제품을 실제로 반복 제작하기 전에 가상 공간에서 낙하, 발열, 충돌 같은 상황을 빠르게 검증하는 데 쓰인다.
디지털트윈이 소비자 제품 개발에 주는 효과는 무엇인가?
시제품 제작과 반복 시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검증 가능한 케이스를 늘릴 수 있다. 출시 주기 단축과 품질 신뢰성 향상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
이번 투자가 삼성의 AI 자율공장 전략과 관련 있나?
관련이 있다. 개발 단계의 가상 검증 데이터가 축적되면 제조 공정의 시뮬레이션, 품질 분석, 물류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AI 전환 기반이 된다.

출처

#삼성전자#디지털트윈#HPC#AI전환#제품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