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루비오, ASEAN서 호르무즈 항행 원칙 경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ASEAN 회의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통행료 요구가 아시아 해상 질서에도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에너지 수송로인 해협을 지나가는 대형 화물선

사진:  Galen Crout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루비오, 국제 수로 통제는 아시아에도 위험한 선례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국제 에너지 수송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7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미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란이 해협을 통제하고 통행료를 요구하는 상황은 세계 경제와 자유항행 원칙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루비오는 한 국가가 국제 수로를 장악해 통행료를 부과하고 따르지 않는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문제를 중동에 한정하지 않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해양 질서까지 연결해 ASEAN 국가에 설명한 것이다.

아시아로 원유 80%·LNG 90% 향해 충격 집중

AP 보도가 인용한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약 80%와 액화천연가스의 약 90%가 아시아 시장으로 향했다. 중동산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는 운항 차질과 가격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해협의 통항 불안은 원유·가스 가격에 그치지 않는다. 운송 보험료와 우회 항로 비용이 오르면 발전 연료, 산업 원자재, 식품 운송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ASEAN이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 중동 사태를 지역 안보 의제로 다룬 배경이다.

ASEAN은 교전 중단과 해협의 안전한 재개방 요구

ASEAN 외교장관들은 중동의 교전을 즉시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안전하게 다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호주 등 회의 참가국도 휴전과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에너지와 식량 안보, 공급망에 미치는 피해가 회원국 시민의 생활비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미국은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에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도 상선 공격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함께 내놨다. 협상과 선박 보호를 동시에 언급한 만큼 향후 평가는 실제 통항 안정, 당사국 간 합의 이행, 군사적 긴장 완화가 이어지는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남중국해 자유항행과 9월 미중 대화도 연결

루비오는 ASEAN 회의 계기에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쿼드 외교장관들과 해양안보를 논의했다. 일본과 호주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행동에 우려를 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 논리가 아시아 분쟁 수역의 규칙과 연결된다는 점이 드러난 대목이다.

루비오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별도 회담에서 최근 중국·필리핀 간 해상 충돌과 경제 관계를 논의했다. 양국은 특정 상품을 다룰 무역 협의체도 거론했으며, 미국은 9월로 계획된 미중 정상 회담의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해양안보와 통상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한 분야의 긴장이 다른 대화에 미칠 영향도 지켜봐야 한다. 국제 최신 기사에서 ASEAN 후속 회의와 해협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루비오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경고한 이유는 무엇인가?
국제 수로를 한 국가가 통제하고 통행료를 요구하는 선례가 생기면 남중국해 등 아시아의 분쟁 해역에서도 자유항행 원칙이 약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에너지 수송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도 함께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ASEAN 국가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동남아시아는 중동산 석유와 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약 80%와 LNG의 약 90%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해 통항 차질이 가격과 공급망에 직접 영향을 준다.
ASEAN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에 어떤 입장인가?
ASEAN 외교장관들은 중동 교전의 즉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안전한 재개방을 요구했다. 에너지·식량 안보와 공급망 피해를 우려하면서 당사자들이 외교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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