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핵협상 교착 장기화…미국 추가압박·호르무즈 긴장 고조

2026년 5월 미국-이란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은 핵 문제를 뒤로 미루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요구하며 버티기에 나섰고, 미국은 추가 경제 제재와 군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을 추가 배치하고 미국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Timon Studler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이란, 핵 협상 뒤로 미루고 호르무즈 재개방 우선 요구

미국-이란 핵협상이 2026년 5월 들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미국에 새 평화안을 전달했으나, 핵 개발 문제를 협상 후반부로 미루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확정하자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에 “만족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 프로그램 동결·해체가 협상의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란의 버티기 전략이 협상을 장기 교착으로 이끌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란, 호르무즈에 잠수함 추가 배치…군사 긴장 재점화

협상이 막히면서 이란은 군사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 전력을 추가 배치했으며,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다시 공격할 경우 “즉각적이며 비례적이지 않은”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로다. 해협 봉쇄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중국 등에 직접적 충격이 예상된다.

미중 공동 합의로 이란 외교적 포위망 좁아져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례적인 공조 메시지가 나왔다. 백악관은 트럼프-시진핑 5월 회담에서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와 이란 핵무장 불허에 공동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문제에서 미국과 중국이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드문 일로, 이란에 대한 외교적 포위망이 한층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동시에 대이란 경제 제재도 강화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판매·운반하는 과정에 관여한 IRGC 연계 위장 기업 9곳과 개인 3명을 신규 제재 명단에 올렸다.

5월 말 4차 실무 협상이 향후 방향을 가를 변수

이란 핵협상이 최종 결렬로 치달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옵션 재개를 포함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협상이 재개된다면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와 함께 국제 유가 하락 압력이 생길 수 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은 협상 진행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5월 말 예정된 미-이란 4차 실무 협상 결과가 중동 리스크의 단기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왜 교착 상태에 빠졌나요?
이란은 핵 개발 프로그램 협상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확정하자고 요구한다. 미국은 핵 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란의 새 평화안을 거부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어떤 영향이 생기나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중국 등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미중 정상회담이 이란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트럼프와 시진핑은 5월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와 이란 핵무장 불허에 공동 합의했다. 미중이 이란 문제에서 드문 공조 입장을 취하면서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한층 강화됐다.

출처

#이란#미국#핵협상#호르무즈해협#중동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