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월 14~15일 방중…엔비디아·애플·보잉 CEO 동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엔비디아·애플·보잉·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 CEO들이 수행단에 합류하며, 보잉 항공기 500대 구매 계약 등 대규모 경제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
사진: Evangeline Shaw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미·중 정상회담 5월 14~15일 확정…이란 전쟁 여파로 일정 조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14~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중은 당초 더 이른 시기로 예정됐으나, 미국-이란 군사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외교 일정이 뒤로 밀렸다가 이 날짜로 최종 조정됐다.
미·중 정상회담은 2025년 이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양국 관계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애플·보잉·씨티그룹 CEO 수행단으로 동행
이번 방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의 대거 동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젠슨 황), 애플, 엑손모빌, 보잉(켈리 오트버그), 퀄컴, 블랙스톤, 씨티그룹(제인 프레이저), 비자 등의 CEO들을 수행단으로 초청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초대받는다면 큰 영광”이라고 밝혀 참석 의사를 시사했다. 보잉과 씨티그룹 CEO는 이미 참석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EO들과의 만남에서 “베이징에서 보자”는 언급을 반복하며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항공기 500대·대두 수입 재개 등 빅딜 논의 예상
경제 분야에서는 두 가지 굵직한 협상이 예상된다. 첫째는 보잉 항공기 500대 구매 계약이다. 다년간 부품 보증을 포함한 계약으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둘째는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다. 미·중 무역 분쟁 과정에서 끊겼던 농산물 수출 채널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가 관심사다. 다만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정책은 대통령 단독으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직접적인 합의보다는 추후 협의 채널 개설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경제외교’ 전면에 배치…중동 순방과 유사한 패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방중 방식은 2025년 중동 순방과 닮았다. 당시에도 방위·에너지·AI 분야 기업 CEO들을 대규모로 동행시켜 각국과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외교 일정을 경제 실익과 직결시키는 트럼프 특유의 ‘딜 메이킹’ 외교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방문은 중동보다 상업적 성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와 중국의 자국 기술 우선 정책이 맞물려 있어, 양측이 주고받을 수 있는 영역이 좁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이후 발표될 공동성명의 수위가 미·중 관계 개선 의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언제인가?
- 2026년 5월 14~15일이다. 당초 이른 시기로 예정됐던 일정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조정된 끝에 이 날짜로 확정됐다.
- 어떤 기업 CEO들이 수행단에 합류하나?
- 엔비디아(젠슨 황), 애플, 엑손모빌, 보잉(켈리 오트버그), 퀄컴, 블랙스톤, 씨티그룹(제인 프레이저), 비자 등 CEO들이 초청됐다. 젠슨 황은 '초대받으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 이번 방중에서 어떤 경제적 성과가 기대되나?
- 보잉 항공기 500대 구매 계약 협상과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가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대중국 수출 규제 완화 여부도 간접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
- 미국의 대중국 기업 외교는 어떤 의미인가?
-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 일정에 기업 현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상업적 이익을 국가 외교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다. 중동 순방 때도 유사한 방식을 사용했으며, 이번 방중은 그보다 상업적 색채가 다소 옅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