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호르무즈 공방 격화, 휴전 사실상 붕괴

미국이 이란 북부까지 공습 범위를 넓히자 이란은 중동의 미국 동맹국을 겨냥해 미사일·드론으로 대응했다. 호르무즈 통제권 분쟁이 다시 확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공방이 격화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대형 선박

사진:  Adem Percem (새 창에서 열림) · Unsplash (새 창에서 열림)

미국이 테헤란 인근까지 이란 공습 범위를 넓혔다

이번 충돌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공격과 이란 항만 봉쇄 문제를 이유로 이란 내 목표물을 다시 타격하고, 이란이 중동의 미국 동맹국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맞선 군사적 확전이다. 미국은 16일 이란 남부뿐 아니라 수도 테헤란 주변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

미군은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하기 위한 공습이라고 설명했고, 봉쇄를 돌파하려 했다고 주장한 선박에도 발포했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전시 상황에서 양측이 공개한 피해 규모와 표적의 성격은 독립적인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란은 미사일·드론으로 미국 동맹국을 겨냥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역내 미국 동맹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 앞 페르시아만에서는 유조선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도 나와 상선과 에너지 시설의 위험이 다시 커졌다.

AP 보도는 이번 공격이 최근 교전에서 처음으로 테헤란 주변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표적 범위가 넓어지면 군사시설 공격이 도시 기반시설과 민간 피해로 번질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이 충돌의 중심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미국은 상선의 자유로운 통항을 내세우고, 이란은 해협과 연안에 대한 주권을 침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을 양보할 수 없는 선으로 규정하고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군함 호위가 늘어도 선사와 보험사가 위험을 높게 평가하면 실제 선박 통항은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6월 임시 합의는 적대행위 재개로 사실상 무너졌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전쟁을 멈추고 해협 관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임시 합의에 서명했다. 그러나 상선 공격과 항만 봉쇄, 보복 공습이 반복되면서 합의의 핵심인 적대행위 중단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양측은 서로가 먼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한다. 책임 공방과 별개로 군사적 강압만으로 통항 안전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해졌고, 공격 중단 시점과 선박 검사·항로 관리 원칙을 다시 문서화하는 협상이 필요하다.

오만 중재와 해상운송 회복 여부가 다음 변수다

외교 채널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와 해상 서비스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고, 미국 내에서도 군사 공격과 협상을 병행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는 국제유가만큼 실제 선박 통항량과 전쟁보험료가 중요하다. 앞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추가 공격 여부, 오만 중재 회담 일정, 유조선·LNG선의 통과 건수, 주요 산유국의 우회 수송 확대가 에너지 가격과 원화 변동성을 가를 핵심 지표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충돌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은 이란이 상선 운항을 위협하고 봉쇄를 유지한다고 주장하며 군사 공격과 항만 봉쇄를 강화했다. 이란은 해협 통제와 주권을 침해하는 공격이라며 미사일·드론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이란의 6월 휴전 합의는 유지되고 있나?
현재는 합의가 약속한 적대행위 중단이 지켜지지 않고 양측의 공격이 연속돼 사실상 붕괴한 상태로 평가된다. 다만 오만을 매개로 합의 이행과 해협 관리 방식을 다시 논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 충돌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선박 통항이 줄거나 보험료가 오르면 중동산 원유·가스의 운송비와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국제유가, 환율, 정유·항공·화학 업종 비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

출처

#미국#이란#호르무즈해협#중동#해상운송